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인하 수혜 놓고 긍정·부정론 엇갈려

금리인하의 최대 수혜주인 은행주가 계속 상승세 탈 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의 금리인하로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정부의 후속 경기부양 노력이 연체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금리인하의 폭이 작은데다 현재의 마진구조로는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국민은행 주가는 금리인하 발표 다음날인 13일 1.31% 하락했으며 기업ㆍ외환은행과 우리금융 등은 지수 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0.1%에 그쳤다. 하나은행과 신한지주만이 시장수익률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은행주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금리인하 시점이 적절했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며 금리인하의 대표 수혜주로 은행주를 꼽았다. 또 골드만삭스도 금리인하로 정책의 유연성과 향후 추가 정책 변화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은행주에 대한 기존의 '매력적'(attractive) 업종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CLSA증권은 이번 금리인하가 0.25% 정도로 작아 은행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금리가 불량채무 등을 완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자칫 예금성장을 낮출 위험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은행주의 상승세가 기술적 반등이라며 국내 타 업종과 해외 은행주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점과 악재가 모두 노출되어 있다는 점등을 들어 은행업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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