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00만원대 국산양복 미 진출

◎제일모직 「1PP복지」로 만든 제품/미 패션백화점 입점 최고품질 입증1천만원대 국산 양복이 미국 패션시장에 선보인다. 제일모직(대표 박홍기)은 19일 지금까지 개발된 복지가운데 최상품으로 만든 「란스미어 170」 양복을 미국 최고의 패션전문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과 삭스, 던힐 백화점에 입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이들 백화점이 세계 최고급 패션제품만 판매하는 곳으로 입점자체만으로도 세계적 브랜드임을 인증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란스미어 170은 9백75등급으로 분류되는 양모 가운데 최상품 양모(1PP)를 사용해 만든 모직양복으로 제일모직은 그동안 1PP복지만을 주문 생산해왔으나 브랜드 일류화 전략에 따라 완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양복의 백화점 판매가격은 1만∼1만2천달러에 달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제일모직은 『란스미어 170에 사용되는 양모는 연간 총생산량이 양복 1백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인 1백∼3백㎏에 그치는 희귀원료』라며 『이는 세계 양모총생산량의 0.000003%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권구찬 기자> 1PP복지=호주에서 생산되는 양모는 품질에 따라 9백75등급으로 분류되는데 1PP복지는 이중 최상급 양모로 만든 제품. 1PP복지는 실 한가닥의 굵기가 16.5마이크론(1백만분의 1m)이하로 전세계적으로 연간 1천∼3천㎏정도 생산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란스미어 170은 1PP양모중 최고급품을 엄선, 실 한가닥의 굵기가 14.7마이크론에 불과하다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복지는 현존 최고품질인 1백23수(양모 1g으로 1백23m의 실을 뽑았다는 의미)를 능가하는 1백30수제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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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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