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게임업계 겨울방학 시즌 大戰

연중최대 성수기 선점 위해 국내업체들 사활 건 마케팅<br>새로운 액션게임 출시 봇물… MS·소니등 메이저도 공세 강화





게임업계가 겨울방학시즌을 맞아 시장 선점을 위한 대전에 돌입했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시즌을 맞아 온라인 게임, 비디오 게임, 모바일 게임 등 플랫폼과 장르를 가릴 것 없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게임업계에게 겨울방학 특수는 한 철 농사와 같다. 특히 내년 1ㆍ4분기 실적의 80~90%가 걸려있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사활을 걸다시피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이용자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올 겨울방학시즌을 겨냥해 시장에 나오는 게임은 100여종을 웃돈다. 일부 게임업체는 올해 내내 미뤄 왔던 상용화 시점을 겨울방학시즌에 맞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또한 일부는 이미 인기가 입증된 기존 게임을 새로운 타이틀로 내놓거나 대대적인 콘텐츠 보강을 통해 겨울방학시즌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중 상당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상용화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 확보 차원에서 겨울방학시즌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동통신사 중심의 모바일 게임을 제외하면 온라인 게임 중 신작 액션게임, 그리고 비디오 게임의 경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등 세계 메이저간 킬러 타이틀 공세가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신작 액션게임 출시 봇물 이룰 듯 신작 액션게임은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비디오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을 구현한 게임들을 선보이며 게이머 유혹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는 대전액션과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어우러진 퓨전 스타일의 액션게임인 ‘에이트릭스’를 공개 시범서비스할 예정이다. 에이트릭스는 캐주얼 게임 사용자 층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대전액션 장르에 어드벤처적 재미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넥슨도 신작 ‘쿵파’를 앞세워 캐주얼 액션 게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공개 시범서비스가 진행중인 쿵파는 3D 대전 장르 게임으로 오락실 격투 게임과 같은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한빛소프트 역시 ‘헬게이트 런던’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다수의 게이머가 동시에 접속해 1인칭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중접속슈팅게임(MMOFPS)을 표방한 헬게이트 런던은 개발 초기부터 전 세계 유저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다. 네오위즈의 ‘레이시티’와 NHN의 ‘스키드러쉬’ 역시 올 겨울방학시즌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레이싱 게임에 RPG 요소를 결합한 퓨전 레이싱 게임으로 기존 레이싱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RPG에 목마른 게이머에게도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메이저의 '킬러 타이틀' 공세도 강화 MS와 소니 등 세계 메이저 업체들은 온라인 게임이 강세를 띄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비디오 게임 중심의 킬러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MS는 이미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360’으로 겨울방학시즌 공세에 돌입한 상태다. 다소 늦춰졌던 대작 타이틀의 출시를 올 겨울방학시즌에 집중시키면서 겨울방학ㆍ크리스마스ㆍ신학기로 이어지는 시즌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출시 공백 효과를 충분히 누리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MS는 ‘위닝 일레븐 10’, ‘블루 드래곤’ 등의 킬러 타이틀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 61개와 X박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총 10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PSP 판매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20여개 타이틀을 출시한다. 매주 목요일을 ‘타이틀 데이’로 정하고 1~2개의 게임 타이틀을 발매할 예정이다. 맛깔스러운 번역이 돋보이는 학원 역할수행게임(RPG)인 ‘페르소나3’, 화려한 그래픽과 200종에 이르는 강력한 무협 및 100개 이상의 미션을 선사할 ‘천지의 문2’, 정통 랩 리듬 액션의 대부라는 후광을 받으며 PSP용으로 출시되는 ‘파랏파 더 래퍼(PSP)’, 고전 명작을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테이즈 오브 데스티니’ 등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기대가 높은 게임 타이틀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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