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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 外







촘스키 등과 관점 다른 언어학 제시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기 도이처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언어학자 촘스키를 비롯한 기존의 지배적인 언어학자들의 관점과 다른 주장을 편다. 언어와 생각, 언어와 문화가 함수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호메로스에서 다윈, 미개인에게 과학자까지 언어와 관련된 다양한 인류, 다양한 언어권의 사례를 분석한다. 언어는 문화를 반영하며 언어가 다르면 그 말을 쓰는 사람의 생각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1만6,000원. 불교 수행자 26명, 그들의 삶 ■인생을 낭비한 죄(박원자 지음, 뜰 펴냄)=치열하게 살아온 26명 불교 수행자들의 삶과 직접 한 인터뷰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들려준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살 수 있는가'등을 묻고 그들의 답변을 기록했다. 별 자각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자책이 들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1만3,000원. 정신적 가치 추구하는 작은 집 ■작은 집, 큰 생각(임형남ㆍ노은주 지음, 교보문고 펴냄)=좋은 집, 행복한 집이란 무엇인가? 건축사무소 스튜디오가온을 운영하는 부부 건축가인 저자들이 좋은 집의 조건으로 "작은 집에 주목하라"고 역설한다. 작은 집이란 '적절한 집'으로 소박하고 본연에 충실하며 환경과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이다. 1만3,000원. 개인·조직 멋지게 만드는 전략 ■와우 프로젝트(톰 피터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평범한 개인을 '브랜드 유(Brand you)', 하찮을 일을 '프로젝트'로, 따분한 조직을 '프로페셔널 팀'으로 만드는 전략을 제시한다. 현대적 경영 기법의 창시자로 불리는 톰 피터스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 안에 '와우!'의 요소는 들어있다며 일에서 멋진 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극대화하라고 말한다. 2만 8,000원. 박재동이 그린 우리 시대의 사람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박재동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화가 박재동의 주머니에는 늘 손바닥 만한 화첩과 펜이 들어 있다. 언제 어디서든 그릴 준비가 된 작가다. 그가 지난 10년간 그린 수천 점의 '손바닥 그림' 가운데 220점을 추려 담았다. 지하철에서 조는 여학생, 사랑스러운 연인들, 육교 위 노점상, 과일장수와 포장마차 아줌마 등 우리 시대의 사람이 그대로 담겨 애잔하면서도 살아있는 감동을 전한다. 1만3,000원. 印 경전 '바가바드키타' 비판적 해석 ■불온한 신화 읽기(박효엽 지음, 글항아리 펴냄)=인도 철학 경전 '바가바드키타'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책. 저자는 그동안 '바가바드기타'의 명성과 이미지가 남발돼 오늘날 현실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 지 그 의미를 제대로 알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바가바드기타'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했다고 말한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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