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행] 워크아웃팀 한해만에 20년치 연봉 벌었다

시중은행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팀이 기업하나를 잘 일궈 한해만에 20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을 은행에 안겨줬다.주인공은 제일은행 워크아웃팀으로 17명의 소규모 인력으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출자전환 조치를 통해 1년여 만에 주식평가로만 150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겼다. 대우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출자전환으로 은행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해석을 무안하게 하는 대목이다. 대상기업은 맥슨전자. 제일은행은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통해 이 회사에 채권단 전체로 178억원의 대출금을 액면가로 출자전환을 단행했다. 현 주가(주당 2만1,000원)를 감안할 때 출자액 대비 569억원의 차익을 남긴 셈.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이 이중 남긴 부분은 150억원. 47억원의 출자전환으로 현 평가액이 197억원에 달한다. 「독(毒)」으로 인식되고 있는 출자전환 프로그램으로 은행지원이 한기업으로부터 한사람당 8억8,000만원 규모의 이익을 올린 것. 17명의 평균 연봉을 4,000만원으로 추정할 때 22년에 걸쳐 벌 돈을 한해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최종욱(崔宗旭) 워크아웃 팀장은 『아직 보유주식을 내다팔 수는 없으나 기업의 현 영업상황을 감안할 때 얼마든지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이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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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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