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프랜차이즈업체를 대상으로 연내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신일용(사진) 갤럭시아컴즈 사장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중소형 업체들의 상품권 발행 수요가 많지만 보안 문제와 경험 부족으로 이를 쉽사리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효성그룹의 정보통신 부문 계열사인 갤럭시아컴즈는 지난 2009년 12월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 바로비젼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기업용(B2B) 솔루션 제작ㆍ운용업체로 현재는 전자결제 사업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편성돼 있으며 이 외에 모바일 상품권 등 모바일 마케팅 사업과 멀티미디어 솔루션 개발이 뒤를 받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신 사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 마케팅, 그중에서도 모바일 상품권이다. 중소형 업체의 경우 상품권 발행의 수요가 많지만 보안 문제와 경험 부족으로 쉽사리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갤럭시아컴즈가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해소해주겠다는 의미다. 그는 "유명한 국내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모바일 상품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계약 초읽기에 들어간 업체가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이 꼽는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은 바로 소셜커머스다. 신 사장은 갤럭시아컴즈가 올 2월 오픈한 소셜커머스 브랜드 '쏘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현재 대형 소셜커머스업체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앞으로 사업 매각을 위해 회사 덩치를 키우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며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쏘비를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꾸준하고 수익을 내는 모습으로 성장시켜 업체와 소비자 모두 이익을 보는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갤럭시아컴즈의 멀티미디어 솔루션 사업은 기술력이 빛나는 부분이다. 동영상을 제작하고 변환ㆍ전송ㆍ유통할 수 있는 코덱 원천기술을 보유한 갤럭시아컴즈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멀티미디어기기인 스마트폰과 인터넷TVㆍ태블릿PC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지금까지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말하면 만들어주는 하청업체였다"며 "이제는 직접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공급하는 갤럭시아컴즈의 사업을 펼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 체제로 개편된 갤럭시아컴즈는 올해까지는 주요 사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사장은 "체질 변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큰 주가가 큰 변동성을 나타낸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갤럭시아컴즈는 지난달 16일 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에 오르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최근 차익 매물이 나오며 극심한 주가 등락을 보였다. 신 사장은 "기존 갤럭시아컴즈 1대 주주였던 효성ITX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조 사장이 지분을 사들인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사업 외적 부분보다는 갤럭시아컴즈의 신규 사업에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