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ow are You?'라는 내용의 e-메일 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20일 안철수연구소, 시만텍코리아 등 PC 바이러스 백신 업체들에 따르면 이러한내용을 가진 e-메일 웜 바이러스가 최근 국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PC 시스템 파일을 파괴하지는 않지만 속도를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e-메일의 본문은 영어로 `Hi! How are You?' 또는 스페인어로 `Hola como estas?'로 시작하고 마지막줄에 영어로 `See you Later. Thanks'또는 스페인어로 `Nos vemos pronto, gracias.'로 적혀 있다.
이 바이러스도 일반적인 다른 웜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첨부된 파일을 열면 감염되지만 첨부파일의 이름이 각각 달라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파악하기 힘들다.
다만 첨부파일의 확장자가 예컨대 `test.dos.bat' 처럼 xls, zip, exe 등 뒤에다시 pif, lnk, bat, com 중 하나를 덧붙이는 이중 확장자이다.
이 바이러스는 MS 아웃룩의 주소를 읽어 자동으로 발송되는 기존의 웜과는 달리익스플로러의 html 문서를 읽어 문서에 있는 e-메일 주소로 감염된 e-메일을 보낸다.
또한 기업내 전산망 등 로컬 네트워크의 공유폴더를 통해 확산된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및 치료는 V3 등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