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순백의 설원이 날 부르네"<br>雪質 최고…숙박시설 2배 늘려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은 광활한 설원. 순백의 슬로프를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가다 보면 창공을 날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된 듯한 벅찬 해방감이 밀려온다. 겨울 레포츠의 꽃,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전국의 스키장들은 앞다퉈 문을 열고 겨울 손님맞이에 나섰다. 올해는 슬로프 운영 시간을 대폭 조정하거나 슬로프 이용 패턴에 맞춰 리프트권 시간대를 개선하는 등 고객 편의에 신경 쓴 스키장들이 눈에 띈다. 스키를 탄 만큼 지불하는 ‘타임 패스’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주 말에는 눈의 천국으로 떠나보자. 순백의 설원이 일상에 지친 당신을 두 팔을 벌리고 맞아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가.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올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스키어들을 맞이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숙박 시설 부족을 해소한 것이다. 기존 밸리콘도 위쪽에 7개동 343실의 '힐 콘도'와 3개동 157실의 '마운틴 콘도'가 추가되면서 최고급 신규 콘도 500실이 새롭게 들어섰다. 테라스스위트 40실과 갤러리스위트 103실, 습식사우나가 포함된 펜트하우스 1실 등 공용면적을 포함해 83㎡(25평)부터 330㎡(100평)까지 다양한 평수로 구성된다. 신규 콘도는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마감됐으며 전세대 최상급 객실 전망권도 확보했다. 특히 스키나 보드 장비를 착용하고 객실에서 나와 슬로프로 곧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편리성도 갖췄다. 고객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 개선도 눈에 뛴다. 신규 콘도가 새로 들어서면서 1,00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이 추가로 확보됐으며 스키장과 비교적 거리가 먼 주차장 사이에는 셔틀버스를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이원이 스키어들 사이에서 최고의 스키장으로 인정받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탁월한 설질(雪質) 덕분이다. 다른 스키장에 비해 눈의 무게가 가벼우며 탄력이 좋고 습기가 없어 서로 뭉치지 않아 스키 타기에 최적이다. 하이원은 최상의 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제설첨가제(습기제거)를 사용하는 한편 눈이 서로 뭉치지 않게 유지,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접근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11월 충북 제천에서 강원 태백을 잇는 국도 38호선 전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종전에 서울에서 3시간 넘게 걸리던 주행 시간이 2시간 40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된 것. 하이원 스키장은 19일 개장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리프트 이용 금액을 주중에 1만원(정액), 주말에 50% 할인해주고 개장 둘째 주(11월27일~12월3일)에는 주중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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