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지주회사-사업자회사 분할

내년 4월까지 완료… 내달 28일 임시주총LG전자가 내년 4월까지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분할된다.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는 1:9 비율로 분할된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15일 오후 1시30분 기자설명회를 갖고 "오늘 오전 임시이사회에서 출자구조의 합리화를 통한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 제도를도입키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LG전자는 다음달 28일 임시 주총을 가진 뒤 내년 4월까지 지주회사와사업자회사로 분할하게 된다. 지주회사 명칭은 ㈜LGEI(LG Electronics Investment Ltd.)로 결정됐으며 사업자회사는 LG전자㈜가 계속 사용된다. LGEI는 자산2조1천192억원, 부채 7천273억원, 자본 1조3천91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2%, LG전자는 자산 9조5천461억원, 부채 6조6천115억원, 자본 2조9천346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25%에 이르게 된다. 분할은 기존 LG전자 주주들에게 지주회사 주식과 사업자회사 주식을 지급하는인적분할 방식으로, 앞으로 디지털가전과 정보통신 분야의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자회사의 주식을 기존 주주들이 더 많이 보유하도록 지급비율을 LGEI1주:LG전자 9주의 비율로 결정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이에따라 LG전자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LGEI주식 1주와 LG전자 주식 9주를각각 신규주권 형태로 지급받게 된다. 지주회사는 출자자산에 대한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주주가치 증대여부로 사업자회사 경영진을 평가.보상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하는 경영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사업자회사인 LG전자는 LG필립스 LCD, LG필립스 디스플레이, LG 이노텍 등 사업관련 계열사들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홈어플라이언스 사업의 수익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과 정보통신사업을 집중육성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합병한 전자부문과 정보통신부문은 합병 목적인 시너지 창출과 정보통신 부문 육성이라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분할하지 않기로 했다. 구 부회장은 "대주주는 지주회사를 통해 투자자로서의 역할과 책임만을 수행하고 사업자회사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 자율경영과 성과중심의 경영체질을 구축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분할로 LG전자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의 가치는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자회사의 부채비율은 일시적으로 높아지지만 안정적인 경영이익 창출과 지속적인 구조조정 활동을 통해서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이를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이에앞서 지난 4월 LG화학에 지주회사제를 도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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