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력가전품 수출/주력시장서 고전

◎CIS·미·일 등 작년비 20∼50%까지 급감가전제품 수출이 무너지고 있다. 5일 전자산업진흥회 및 업계에 따르면 가전제품 수출은 주력수출시장 대부분에서 모두 급감추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50억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8억3천5백만달러로 지난 95년보다 0.3% 줄어든데 이어 감소폭이 더욱 벌어진 것이다. 특히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면서 주력시장 대부분의 수출이 감소, 앞으로의 회복전망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기간중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이 2억5천만달러규모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이상 줄어든 것을 비롯 미국·일본·홍콩·동구 등 주요지역에 대한 수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은 90년대들어 매년 급감, 국산제품이 선진시장에서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컬러TV가 이기간중 10억7천여만달러로 31.8% 급감했으며 VTR 40.9%(5억7천9백만달러), 음향기기 11.4%(7억4천3백만달러) 줄어들었다. 진흥회측은 『지난해 17%가량 늘었던 TV수출이 올들어 30% 이상 감소하는 등 주력가전제품의 수출이 한계에 달하면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에어컨·냉장고 수출을 강화하는 등 수출품목 다양화와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용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