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브랜드 하우징] 강남권 보금자리·위례신도시 "눈에띄네"

■수도권 알짜 분양 물량은 어디<br>인천 송도등 개발호재지역 수원 영통등도 눈여겨 볼만<br>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분양가등 꼼꼼히 따져봐야



'분양시장 '알짜' 아파트 잡아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전세 실수요자가 청약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6월 전국에서는 총 6만6,433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급이 지지부진했던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서울ㆍ경기ㆍ인천권에서만 4만3,380가구가 공급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내놓을 때 내집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의 주택영업담당 임원은 "보금자리주택지구 및 위례신도시 등에서 본격적인 청약이 시작되는데다 일본대지진ㆍ중동 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최대한 보수적으로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를 깎아서 공급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지면 '알짜' 아파트를 고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LH공공주택 '1순위'=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이 상반기 분양시장의 '대장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우수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LH는 위례신도시ㆍ서울 강남ㆍ성남 도촌 등 전국 26개 지구에서 3만4,244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중 임대주택을 제외한 공공분양주택은 1만3,639가구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오는 6월 A1-8블록과 A1-11블록에서 각각 1,139가구, 1,81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지구에서도 본청약 물량이 나온다. 강남 지구 A1블록에서 809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공공주택이 민간 물량보다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공주택은 청약기준 등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난 속 수도권 외곽 아파트 '눈길'=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외곽 지역의 분양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해 외곽으로 이주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이들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사 한결의 김영태 대표는 "동탄ㆍ수원 등 경기 남부권의 경우 전셋값이 오르고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레버리지(전세 임대를 통해 투자금액을 낮추는 것)'효과를 노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 수원에서는 상반기 중 분양물량이 집중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수원 영통에서 '수원 신동래미안'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체 1,33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삼성디지털산업단지가 인접해 매매ㆍ전세 수요가 풍부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도 권선동 '아이파크시티3차' 1,077가구의 분양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한화건설 역시 오목천동에서 '권선 꿈에그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 등 개발호재 몰린 곳도 관심 둘 만= 인천 송도지구 역시 분양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송도 아파트값은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20~30% 가량 낮아졌고 '청약불패' 기록을 보이던 과거와 달리 일부 미분양 아파트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오는 2013년까지 2조원 가량을 투자해 '바이오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도에서는 상반기 중 포스코건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만 3개 블록 3,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도 M공인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많이 떨어져 분양가를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분양 성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분양 아파트 분양가 꼼꼼히 따져야= 공공주택을 제외한 서울 분양아파트는 재개발ㆍ재건축아파트가 대부분이라 무엇보다 분양가를 주변 시세와 잘 비교해봐야 한다. 주변아파트보다 너무 높은 가격에 공급한 아파트에 청약할 경우 자칫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 특히 재개발ㆍ재건축아파트는 각 조합이 추가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높여 잡는 경우가 많아 이에 유의해야 한다. 시공사와 조합이 분양가 조율을 하지 못해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 등이 대표적 사례다. GS건설은 오는 4월 마포구 아현동에서 '공덕자이' 1,1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124가구에 불과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래미안전농크레시티'를 5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2,397가구로 단지 규모가 커 이 일대의 '랜드마크'단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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