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금리 점진적 올릴 것"
9월 FOMC회의록 공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금리인상의 기준은 거시경제지표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RB가 12일(현지시각) 공개한 9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의 고용시장개선과 경기회복신호가 나타나면서 경제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히 제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소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들은 경제상황이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경제회복이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는 활발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FRB금리인상의 기준과 속도는 물가상승압력보다는 고용과 소비, 생산 등 거시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RB는 그러나 향후 성장에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로 끝나는 감세효과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할 경우 기업투자가 줄 수 있고, 사상최대인 경상수지 적자도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4-11-14 1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