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美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후폭풍] 한국 신용부도위험 2년2개월만에 최고

외평채 가산금리도 크게 올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한국의 신용부도 위험이 2년2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또 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달러자금 조달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발행한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1일 뉴욕시장 종가 기준 전날보다 14bp(1bp=0.01%포인트) 급등한 173bp로 지난 2009년 7월17일(178bp)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8월1일 101bp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 121bp까지 급등했으며 이후 불과 한 달 반 만에 50bp나 치솟았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내 은행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가산금리를 더 많이 지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미국과 유럽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달러자금을 조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달러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1년물 통화스와프(CRS) 금리도 22일 장중 한때 1% 아래로 급락했다. CRS금리는 달러를 빌리고 원화를 빌려줄 때 받는 원화 고정금리다. CRS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달러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외평채 5년물 가산금리도 전일대비 3bp 오른 198bp를 기록했는데 이는 3월29일(199bp)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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