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 '前 사령탑2인' 엇갈린 행보

"인적쇄신 물건너 가나" 비판 일어<br>안상수·홍준표·남경필·정두언등 20~30명 출사표 예상<br>정몽준 불출마… "그나물에 그밥의 마이너리그" 지적도


SetSectionName(); 한나라 '前 사령탑2인' 엇갈린 행보 정몽준 '선거 패배 책임' 全大도전 포기… 안상수는 출마 선언홍준표·남경필·정두언등 20~30명도 출사표 예상 고광본기자 kbg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몽준은 책임지고, 안상수는 또 얼굴 내밀고.' 한나라당 지도부의 투톱 사령탑 역할을 맡았던 정몽준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당권의 향방을 가를 7ㆍ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6ㆍ2 지방선거 당시 당 대표로서 당의 선거전략을 진두 지휘했던 정 전 대표는 선거 직후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21일 전대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반면 지방선거 때 당의 경기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안 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직전까지 1년간 당 원내대표를 맡아 원내 대책을 이끌다 지난 5월4일 김무성 원내대표에게 원내 사령탑을 넘겨줬다. 정 전 대표는 정두언ㆍ홍준표ㆍ남경필 의원 등 선거를 책임졌던 의원들이 최근 너도나도 출마를 선언하며 '인적 쇄신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이날 당권 도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서울 지방의회의원 당선자 연수 행사에 참석해 "이번 지방선거가 기대만큼 못돼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최근 인적 쇄신을 염두에 둔 세대교체 요구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가 잘되려면 경륜 있는 사람도 필요하고 초선 의원도 필요하다. (다만 지금의 세대교체는) 균형감각이 없고 경박하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선거에서 전국을 돌며 여당 후보들을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던 정 전 대표로서는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권을 다시 노릴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아 자칫 차기 대권 가도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불출마해 '마이너리그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정 전 대표의 출마를 가로막은 요인으로 보인다. 반면 안 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직전까지 정 전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한 투톱으로 선거를 전면에서 이끌어 선거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회에서 "당이 지금 최대 위기에 처해 돌파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 정권 재창출을 통한 선진 일류 국가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그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30∼40대 포진,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화합을 위한 노력, 인사 탕평책도 약속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큰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단 뒤 "명진 스님과 불교인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미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준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1년이 결국 선거 패배로 왔다"고 비판했다. 물론 안 전 원내대표를 비판한 홍 의원도 지방선거에서 서울선대위원장을 맡아 시장 선거는 간신히 이겼지만 구청장 선거에서 대패해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남경필 의원과 정두언 의원도 각각 인재영입위원장과 지방선거기획위원장으로서 지휘 라인에 있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는 총 20~30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며 대의원들의 1인2표 행사(70%)와 여론조사(30%)를 통해 1위가 당 대표, 2~5위가 최고위원이 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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