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中企 대출 리스크 관리 철저히"

尹금감위장, 16일 시중은행장과 간담회서 당부할듯


윤증현(사진) 금융감독위원장이 16일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11일 금감위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오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8개 시중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은행들이 국내 시장에서 과당 경쟁을 자제하고 수익성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들어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본시장통합법상 증권사에 대한 지급결제 허용에 반발하고 있는 은행들에 금융권역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하고 투자은행으로 변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과 단기외채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이 은행장들과 공식 모임을 갖는 것은 지난 2004년 8월 취임 상견례 후 처음이다. 윤 위원장은 8월 임기가 끝나면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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