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바닥권, 낙폭과대 실적호전株 노려라

코스닥 바닥권, 낙폭과대 실적호전株 노려라코스닥지수가 끝모르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서 바닥이 임박했다는 징후들도 나타나고 있다. 관리종목의 이유없는 무더기 급등, 침체된 코스닥시장을 연일 크게 다루는 언론보도,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움직임 등이 바로 그것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꼭집어 바닥이 언제라고 말할수 없지만 시장이 최저점 부근에 있다며 지금이 낙폭과대한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할 경우, 이들 실적호전주들이 가장 먼저 지수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스닥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기관 매물도 상당분 소화돼 오히려 수급이 깨끗해졌다. 신규등록 및 증자 부담이 있지만 올초보다 점차 그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최근 나스닥시장이 그동안의 약세장에서 벗어나 연일 강세 행진을 보이며 4,000선을 돌파한 것도 코스닥 반등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있다. 코스닥 바닥권의 징후를 살펴보고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승반전시 가장 먼저 시장을 리드해갈 실적호전 투자유망 종목을 알아봤다. ◇코스닥 바닥권 징후 어떤게 있나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의 김남태 과장은『관리종목은 차치하고라도 최근 자본금이 적고 대주주 지분이 많은 중소형주들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급등하는 사례가 많다』며『이는 통상 시장이 바닥에 다다랐을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최악국면을 맞게되면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준동하게 되는데 이같은 현상이 만연할때가 시장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언론이 연일 코스닥 시장 침체의 심각성을 크게 보도하고 있고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코스닥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다 연내 코스닥 선물지수가 도입되는 만큼 헤지수단이 생긴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닥시장「컴백」이 기대되고 있다. ◇상승반전시 투자유망종목은 현대, 삼성, LG, 대우, 굿모닝 등 주요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각각 하반기 투자유망 5개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한통프리텔·나리지온 등 2개 종목이 3개 증권사에 의해 복수추천돼 눈길을 끌었다. 한통프리텔은 시가총액 1위인 코스닥 대표주로 낙폭과대하고 지수 상승반전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코스닥 선물지수 개발로 기관과 외국인의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IMT-2000 수혜주이고 한솔엠닷컴 인수로 인한 시너지효과 및 이익 회수기 도래로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리지온도 상반기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이 21%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아 매수추천을 받았다. 하반기부터 이동통신 단말기용 고주파 집적회로 반도체 출시 예정 등 신규사업 성장성이 기대되고 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란 점도 추천 이유다. SBS·쌍용정보통신·아토 등은 2개 증권사에 의해 복수추천됐다. SBS는 광고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음은 물론 통합방송법 통과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올해중 SBS인터넷의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고 케이블TV를 인수하는 등 종합영상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쌍용정보통신은 SI/네트워크시장 급성장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간통신사업자와 국방분야 등에 특화한 안정된 영업전망이 추천 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아토는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로 가스공급장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가스정화기 및 열교환기 신규매출로 수익성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의 설비투자 증가와 대만 등 해외수주가 꾸준히 지속돼 꾸준한 외형신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시장침체로 워낙 낙폭과대한 종목이 많은 탓인지 상당수 추천 종목이 증권사별로 달랐다. 삼성증권은 한국정보공학·서두인칩·나모·한통하이텔· 드림라인을, 현대증권은 삼영열기·코리아링크·태산엘씨디를, LG투자증권은 CJ삼구쇼핑, 대우증권은 웰링크, 굿모닝증권은 인디시스템·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퓨처시스템을 꼽았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10: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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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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