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성장형 10월이후 첫 마이너스

10월 들어 지속되던 주식형 펀드의 강세는 지난 한 주간 진정기미를 보였다. 자금은 기관전용 펀드(연ㆍ기금 포함)와 장기증권저축펀드의 신규 설정 등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 동안 -0.76%를 기록했다. 손실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0월 들어서는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가 0.68% 하락한 지난 1주일간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는 -0.58%의 손실을 입었고 주식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는 -0.30%,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안정형 펀드는 -0.07%를 기록했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42개 일반 성장형 펀드 중 24개는 지난 1주일간 손실을 모면했으나 -2.5%를 기록한 한국투신의 PK맞춤운용주식호를 비롯해 20개는 2%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한빛운용의 성장형 펀드인 브론즈2000주식M- 1호는 같은 기간 1.06%의 수익을 내 주식 관련 펀드 중 가장 양호했다. 향후 주가 약세를 예상한 듯 주식투자비중을 지난 7월 이후 30%이내에서 운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321억원이 증가해 10월31일 현재 48조7,3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전용 펀드로 보이는 삼성운용의 파트너프라임혼합06K7호(설정액 1,500억원)의 신규설정 등으로 안정형 펀드에서 지난 1주일간 모두 2,579억원이 증가했다. 성장형 펀드 역시 연기금 펀드와 장기증권저축펀드가 신규 설정 등으로 721억원이 순증했다. 이로써 지난 1개월 동안 주식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9,750억원이 증가해 자금유입과 성과가 동반 호조를 보였다. 반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주에도 감소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직전주 6,462억원이 감소했던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 동안에도 2,149억원이 줄어 지난달 31일 현재 62조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단기 채권형 펀드는 272억원이 증가했으나 중기와 장기 채권형 펀드에서 각각 1,352억원, 1,069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MMF(머니마켓펀드) 역시 월말 자금수요와 최근 금리불안 등으로 지난 1주일간 무려 2조3,098억원이 줄어 지난달 31일 현재 43조7,68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주일간 무수익(0.0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지난 1주일간 0.08%포인트 상승(하락)해 지난달 31일 현재 4.98%를 기록하는 등 주요 채권수익률이 상승세가 지난 주에도 지속되면서 손실을 모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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