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제산업협력재단 성공사례 발표회

기술수출을 발판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6개 기업의 성공스토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은 28일 전경련회관 제3회의실에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을 위한 기술수출 성공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태평양·테크랜드·핸디소프트등 관게자들이 기업·정부기관·연구소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장감 넘치는 성공 비법을 전수했다. LG화학의 다국적 기업과 기술제휴 = LG의 신약개발 전략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직접 상품화허가를 받을 수 있는 개발능력을 확보, 선진국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기술수출을 선택했다.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와 기술제휴로 퀴놀론계 항생제를, 워너 램버트사와 기술제휴로 항(抗)응혈제를 개발했다. 신약개발 기술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제약사및 대기업간 제휴를 추진하며 선진국형의 신약개발 벤처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 각 전문분야별 기술수출에 관련된 특허나 법률전문가를 육성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테크랜드의 환경친화적 도료 제조기술 = 세계적 수준의 무기질 도료를 생산해온 테크랜드는 설립된 지 5년이 안되는 회사로 지금도 매출액의 15%를 연구비로 투자하고있다. 테크랜드는 최근 무기질도료의 생산기술을 독일벤갈사에 이전했다. 이 회사는 건축 내외장재와 생활용품 분야를 중심으로 유럽전역에 걸친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판매법인을 설립했는데 테크랜드는 이 법인에 지분을 참여,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태평양 메디안치약 = 지난 83년 개발한 메디안치약으로 98년 아프리카 시장을 두드렸다. 단순한 상품수출이 아닌 기술이전을 제안하고 제조처방및 핵심원료의 공급, 생산설비의 설치와 운전, 그리고 메디안이라는 브랜드까지 수출했다. 현지 바이어는 자국및 주변국 치약시장의 40%를 장악하게되고 태평양은 기술이전료와 함께 향후 10년간 로얄티 수입을 취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아프리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점등이 주효한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핸디소프트의 일본수출 = 일본의 아마다 그룹이 추진 중인 아마다 CALS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핸디솔루션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수출했다. 지난 97년 계약을 체결, 현재까지 총 7억엔의 기술수출료를 벌어들였고 향후 5년간 전세계 2만여개 협력업체에 순차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술수출 = 삼성엔지니어링의 하·폐수 정화기술은 기존의 활성 슬러지법을 변형한 것으로 요즘 하천이나 상수원의 가장 큰 오염물질의하나인 질소와 인을 생물학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자체개발, 지난 97년4월 과학기술처로부터 국산 신기술로 인정받기도 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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