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IR] 청담러닝, T스마트러닝, 글로벌 교육계 롤모델 만든다

SKT와 공동개발… 개인별 맞춤형 교육 과정 제시<br>신사업 투자 완료로 수익 실현·배당도 속도낼듯


김영화 대표

김영화 대표


지난 9월 20일 이스라엘 교육부 대표단이 서울시 목동에 위치한 표현어학원을 방문해 태블릿PC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스마트클래스의 수업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스라엘 교육부 대표단이 서울시 목동에 있는 청담러닝의 표현어학원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스마트클래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표현어학원의 수업 현장을 참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방문한 오페르 리몬 이스라엘 교육부 국장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 시스템이 도입된 것에 놀랐다"며 "이스라엘에서도 공교육에 스마트러닝을 도입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하반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새롭게 문을 연 스마트러닝 전문 어학원인 표현어학원에는 종이교재와 칠판이 없다. 태블릿PC를 활용해 스마트 클래스룸에서 교사와 학생이 수업내용을 공유한다. 수업 중 학생들이 선택한 답안을 교사가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생들끼리도 공유가 가능해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집중력을 이끌었다. 정규 수업 외에도 태블릿PC를 활용한 자율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복습과 학습진도ㆍ성취도 관리가 가능하다. 청담러닝은 지난 7월 SK텔레콤과 2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T스마트러닝은 태블릿PC 기반의 스마트교육 플랫폼이다. 대표 교육업체들의 노하우를 소규모 공부방이나 중ㆍ소학원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어 상생 환경 구축 등 새로운 교육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리적 위치 때문에 발생하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스마트러닝은 개인별 학력 수준이나 학습 성향에 따라 맞춤형 교육 과정과 방법을 제시한다.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목표설정과 전담교사의 원격 관리, 커뮤니티와 학부모 지원 등 입체적 학습 기능도 제공된다. 학습 목표량에 미달하면 문자 알림 등을 통해서 지속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또 전자사전, 오답노트, 단어장, 메모장, 교육용 게임 등 학습기능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 청담러닝 측의 설명이다. 김영화 청담러닝 대표는 "T스마트러닝은 스마트기기와 우수한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 스마트러닝 플랫폼까지 세 가지가 조화된 명실상부한 스마트러닝의 첫 사례"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육계에서 스마트러닝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담러닝의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청담러닝은 4일 SK텔레콤과 함께 인도네시아 최대 유ㆍ무선 통신사업자인 텔콤(Telkom)과 공동으로 성인대상 유무선 연동 영어교육 서비스 'CELS(Connected English Learning Service)'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유아 영어 학습 콘텐츠인 '렛 미 플라이'를 일본 최대 출판유통기업인 준쿠도서점에 입점했다. 중국에서는 시안교육그룹과 손을 잡고 영어 교육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러닝'과 '렛 미 플라이'의 수출계약을 맺고 중국 교육시장에 진출했다. 청담러닝은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오던 T스마트러닝 등 주요 신규 사업의 투자가 완료되면서 앞으로 수익 실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올해 매출이 2009년 수준을 회복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52억원)보다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말에는 올해 주당 최소 500원을 현금배당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청담러닝은 신규 사업뿐 아니라 학원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현금배당 정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2015년 전자교과서 도입 등 공교육에서도 스마트러닝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스마트러닝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와 개발에 앞장서온 청담러닝은 시장이 안정화되고 확장되면서 시장 선점으로 인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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