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박사는 극초단 펄스 레이저를 이용해 분자의 운동과 같은 자연계의 초고속 현상을 규명하는 데 큰 공을 세워 이 상을 받게 됐다.金박사는 특히 우주 형성과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탄소분자 「풀러렌」의 새로운 성질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100편 이상의 논문에서 인용될 만큼 세계 과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과학자들은 金박사의 연구결과에 대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레이저 분광학을 10여년 만에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金박사는 앞으로 이 연구에 박차를 가해 현재의 반도체 소자를 대체할 「분자 전자 소자」라는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진동(金鎭銅) 서울경제신문 주필이 金박사에게 각각 상장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