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외제보다 크게 저렴/국립품질원 조사국내 전문중소업체들이 만든 낚싯대가 값비싼 외제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값도 크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티셔츠와 가죽으로 만든 운동화의 경우 국산제품의 품질이 외국산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5일 중소기업청 산하 국립기술품질원은 스포츠용품인 낚싯대와 티셔츠, 가죽운동화에 대한 품질시험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수입제품이나 상표도입제품은 국산에 비해 품질이 뒤떨어지고 티셔츠의 경우에는 세탁하면 줄어드는 경우까지 나타났다.
낚싯대는 국내전문기업 6개사와 외국회사 제품 2개품목을 대상으로 KS기준에 따라 조사됐는데, 겉모양 및 구조 탄성시험등에서 전체 제품이 모두 우수판정을 받았으나 이중 가장 우수한 제품은 슈퍼 블랙스기(은성사) 멤버스 케브라(해동) 다이와 마스타(원다) 등인 것으로 종합 분석됐다.
가격 역시 국산제품이 13만∼16만8천원대로 17만∼27만원대인 외국제품에 비해 크게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제품 3개를 포함해 총 12개사제품을 종합 평가한 티셔츠의 경우 국제상사가 생산한 프로메이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상표도입제품인 라코스테(서광), 수입제품인 블랙 앤 화이트(일본)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경실업이 수입한 일본산 「링스」제품은 3회세탁후 변형을 알아보는 내세탁성시험에서 원형에 비해 3.8%가 줄어들어 불량판정을 받았다.
태국에서 생산되는 나이키운동화는 신고 벗을 때 뒷부분이 얼마나 오랫동안 원형이 유지되는 가를 알아보는 원형내굴곡시험에서 균열이 발생했으며, 상표도입제품인 아디다스(제우교역)은 접착강도가 기준치(2.0㎏f이상)에 훨씬 못 미치는 0.6㎏f에 불과해 상당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죽운동화의 종합평가에서는 르까프(화승)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박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