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외경제硏 "올 美성장률 1.4% 내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1.4%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2일 ‘서브프라임 사태와 미국 경제의 향방’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기업 부문으로 파생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서브프라임 사태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주택시장 부진, 가계 부문 부실, 금융 부문 손실로 미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되는 한편 신용경색 현상이 국제적인 유동성 축소를 유발하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자본시장 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부(富)의 감소 및 소비심리 악화가 우려되고 이는 다시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 대경연은 “신용경색 현상으로 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가계 부문의 부실 문제가 기업 부문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 뒤 “이 경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당초 예상을 밑도는 1.4%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 정책금리인하 기조 유지, 모기지 변동대출금리 동결, 하반기 이후의 주택경기 회복세 등이 향후 서브프라임 연체율 증가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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