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유세중 피습당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입원 9일만인 29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퇴원한다.
박 대표는 오전 9시 마지막 진료를 받은 뒤 퇴원수속 절차를 거쳐 오전중 퇴원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퇴원 직전 20층 병실 앞에서 "염려해 준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간단한 메시지를 전한 뒤 병원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원후 곧바로 삼성동 자택으로 이동,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박 대표가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퇴원 함에 따라 최대 접전지인 대전과 제주지역 지원유세에 나설 것인지와 더불어 선거일인 31일 주소지인 대구에 내려가 투표를 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의료진과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 박 대표가 대전이나 제주지역중 한 곳을 방문, 무언(無言)의 지원유세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