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뀐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지면 주가도 하락하고, 지분율이 높아지면 주가도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전체 등록법인의 8.1%인 6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변경건수는 87건으로 지난해 73건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써니YNKㆍ한글과컴퓨터ㆍUBCARE 등은 두 달에 한번 꼴, 다산씨앤아이ㆍ로토토ㆍ바른손 등 12개사는 6개월 동안 최대주주가 2번 바뀌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변경된 최대주주의 지분율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진 기업은 공시 당일 주가가 평균 5.1%, 이튿날 8.2%, 사흘째 13.0%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분율이 낮아진 기업은 공시 당일 1.5%, 이튿날 3.4% 상승했다가, 사흘째 1.2%, 나흘째 1.7% 하락하는 등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 가운데 최대주주 지분율이 10% 미만인 기업이 31.0%인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20% 미만은 28.7%인 25건, 30% 미만은 16.1%인 14건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10~20%인 기업이 31.5%로 가장 많았고, 20~30%가 23.3%로 두번째 였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