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할머니가 65세에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5년 동안 홀인원을 42차례나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일간지 '밴쿠버 선'이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사는 헬렌 파워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지난 2001년 11살 손자와 놀기 위해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파3 전용 헨더슨파크코스(9홀)에서 골프를 배운 그녀는 1년여만에 첫 홀인원을 한 뒤 이 골프장의 '홀인원 단골'이 됐다. 지난 10월17일 하루 2번을 포함해 올 들어 13회, 통산 42회 홀인원을 기록했다.
로열오크골프클럽의 헤드프로인 빌 웨이컴은 "가장 긴 홀 길이가 90야드인 짧은 코스라 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록"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홀인원 볼을 각각의 케이스에 모두 간직하고 있는 그녀는 홀인원이 자주 나오다 보니 1년치를 모아 할인된 가격에 케이스를 구입한다고 한다. 요즘도 매일 9홀을 5차례씩 돌며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