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월드카 'TB'모델 유럽·日 공략

도쿄모터쇼서 공개 내년부터 본격투입현대자동차가 경소형차인 '월드카'를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된 '제 35회 도쿄 모터쇼'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월드카 'TB'(Think Basicㆍ프로젝트명)의 컨셉카를 공개, 내년부터 유럽과 일본의 소형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동진 현대차 사장은 "일본 전역에 판매와 정비망을 완벽하게 갖춰 차량을 추가투입하는 한편 일본연구소를 활성화해 일본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눈높이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월드카는 배기량 1.1, 1.3, 1.5, 1.6리터등 4개모델로 현대는 울산1공장의 베르나 라인을 개조해 내년 3월부터 연간 18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토스(기본형 580만원)와 베르나(67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어서 63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오는 11월7일까지 열리는 이번 도쿄모터쇼에서는 13개국에서 276개의 자동차및 부품회사와 6개국 정부, 1개단체가 새로운 개념의 차를 대량 출품했다. 특히 ▦소형차 시장의 부활을 예고하는 일본ㆍ유럽메이커의 리터카 출시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저연비 환경차 ▦고성능 스포츠 쿠페등 다양한 소형 복합 컨셉차량과 환경관련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대거 선보였다. ■ TB 어떤 차인가. TB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 내년 3월 출시예정인 월드카로 미국시장이 아닌 유럽과 일본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있는 차종이다. 이 차는 차체는 최소화하면서도 내부공간은 극대화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타이어와 범퍼간 거리를 짧게한 반면 앞뒤 타이어간 거리를 늘려 작은 차체에서 넓은 실내공간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외관은 해치백형이면서도 차 뒤쪽 높이를 낮게 처리해 스포티한 감각을 주는 유럽형 컴팩트 카 스타일로 설계됐다. 차량내부는 투톤이며 쉬운 조작과 운전자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단순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구성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 이재완 현대차 상품기획실 이사는 "월드카는 폴크스바겐의 폴로, 오펠 코르사, 피아트 푼토, 푸조 206과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은 물론 일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TB 컨셉카 주요제원 전장:3,800mm 전폭:1,660mm 전고:1,485mm 좌석:5인승 엔진:1.3리터 가솔린, 4기통 변속기:자동 4단 변속 도쿄=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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