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대우자동차] 미국.유럽서 돌풍

현대와 대우자동차가 각각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 모터 아메리카(HMA)는 5월 중 모두 1만5,476대를 팔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41대에 비해 무려 137%나 늘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89년이후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월간 최대기록이다. 차종별로는 EF쏘나타가 2,690대, 엘란트라는 7,400대, 티뷰론은 837대, 엑센트는 4,549대다. 또 올들어 5월까지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5만5,183대를 기록하면서 매달 신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1월 7,578대, 2월 9,474대, 3월 1만1,970대, 4월 1만68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만 18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판매신장세는 현대차가 최근 HMA의 사장을 교체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강화했으며 현대차의 품질개선으로 딜러와 소비자들이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브랜드 조사기관인 앨리슨 피셔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 평가, 구매의향 및 친밀감 등의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선두경쟁을 벌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우차는 폴란드·불가리아·체고·헝가리 등 동유럽 11개국에서 지난 1분기중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6만653대를 판매하면서 폴크스바겐(6만6,612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우는 이 지역 신규수요의 3분의 1을 장악하면서 폴크스바겐과의 격차를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좁혔다. 특히 마티즈는 서유럽 최고의 경차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2일 동유럽과 아랍권에서 잇달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베스트 카로 부상하고 있다. 마티즈는 지난 5월말 현재 유럽시장에서 모두 6만3,500대가 팔렸으며 올 연말까지는 2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 관계자는 『폴란드 FSO공장 등 현지공장이 지난 97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동유럽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부터는 동유럽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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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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