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영업익 9,410억… 1분기보다 19% 늘어<br>주가는 향후 실적 둔화 우려, 닷새째 약세


포스코,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영업익 9,410억… 1분기보다 19% 늘어주가는 향후 실적 둔화 우려, 닷새째 약세 문병도 기자 do@sed.co.kr 포스코가 증권가의 예상을 다소 웃도는 2ㆍ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 주가가 하반기 실적둔화 우려로 5일째 하락했지만 2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12일 포스코는 장 마감 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ㆍ4분기 매출액 4조6,720억원, 영업이익 9,410억원, 당기순이익 7,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ㆍ4분기보다 매출액은 0.2%, 영업이익은 19.1%, 당기순이익은 4.3% 각각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는 이날 IR를 통해 “주요설비 합리화 공사로 2ㆍ4분기 제품 판매량이 1ㆍ4분기에 비해 2.5% 감소, 전략 제품 판매 확대와 수출 가격 회복으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무연탄 등 저가 원료 사용기술 개발을 통해 매출 원가를 낮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포스코의 2ㆍ4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추정치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FN가이드는 포스코가 2ㆍ4분기 4조8,549억원에 영업이익 9,127억원, 당기순이익 6,9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이 같은 2ㆍ4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 가격 회복과 포스코의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2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중국산 철강 수출 가격 하락, 미국 경기 둔화 등의 악재가 있지만 내수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노력으로 실적 개선추세가 4ㆍ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2ㆍ4분기 실적과 하반기 실적호조 전망이 당장 모멘텀으로 작용하진 않아도 꾸준히 힘을 발휘해 조정기 증시에서 초과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ㆍ4분기까지는 철강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합병(M&A) 테마가 다시 불거질 수 있어 포스코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철강산업 1ㆍ2위 업체간 M&A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M&A 테마는 철강산업의 밸류에이션을 다른 소재 산업 수준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 변화를 감안해 포스코와 현대제철ㆍ동국제강ㆍ한국철강 등을 저점에서 적극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주가는 이날 2,500원(1,02%) 내린 24만3,000원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력시간 : 2006/07/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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