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속도를 크게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신경퇴행질환연구소 로버츠실험실 래리 스파크스(수석연구원) 박사는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경증내지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46명에게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 중의 하나인 리피토(화이자사)를 투여한 결과 이 같은 효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스파크스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콜린에스테라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 중 25명은 리피토 80㎎을, 나머지는 위약을 추가로 복용하게 하고 1년간 분석한 결과 리피토 그룹은 53%, 비교그룹은 28%가 증세가 안정되거나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파크스 박사는 3개월 단위로 인식기능, 전체적인 정신기능,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우울증 검사 등을 실시했다. 검사결과 첫 3개월은 두 그룹 모두 비슷했지만 6개월이 지나자 리피토 그룹 환자들의 증세가 안정되거나 호전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