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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새정부 최우선 과제는 경제살리기·국민통합"
입력2007.12.31 17:39:08
수정
2007.12.31 17:39:08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안 되는 장애물은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1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가진 최대의 과제는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할 일이 많다”며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열심히 일하겠지만 과욕은 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지난 일주일이 마치 수개월을 산 기분”이라며 “시간을 이렇게 쪼개 쓸 수 있구나 놀랄 정도로 나 자신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 정부는 어떻게 평가하나.
▲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는 530만표 차이로 끝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철학을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가.
▲ 이 당선자는 낮은 자세로 일하려는 각오를 갖고 실천하는 분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의 ‘섬기는 리더십’을 예로 들고 싶다.
SK와이번스는 올스타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선수 한명 한명의 장점을 키워서 적재적소에 투입, 팀플레이에 역점을 둔 결과 우승을 거뒀다.
새 정부는 이처럼 섬기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할 것이다.
-새 정부의 구체적 청사진은.
▲ ‘이명박 정부’는 선진화에 진입하는 첫 정부가 될 것이다. 선진화 작업의 튼튼한 다리를 놓는 작업은 인수위원회에서 하겠다.
-정부조직 구조개편에 대해 공무원들이 불안해 한다.
▲ 불안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당선자의 가이드라인이 수는 줄이지 않고 기능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인 만큼 시간을 가지고 얘기해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각오를 밝힌다면.
▲ 성공한 사람은 연말에 한 해를 정리하면서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해 좋은 점을 계승하는데 정권 인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한 정권이 새 정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과거를 꼼꼼히 살펴보고 새 정부의 청사진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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