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책 200자 읽기]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外







무엇이 우리를 충만하게 하는가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신달자 지음, 문학의 문학 펴냄)= 시인이자 소설가인 신달자 작가가 일상 생활의 잔잔한 감동을 에세이로 풀어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가의 신작 수필집으로 여성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자신이 느낀 다양한 일상을 독자에게 전한다. '무엇이 우리를 충만하게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는가 하면 한편에선 '나이와 무관한 도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메마르고 각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담고 있다. 1만3,000원. 10대 히트상품 막걸리 연대기 ■ 막걸리, 넌 누구냐?(허시명 지음, 예담 펴냄)= 최근 막걸리 열풍이 거세다. 한 때는 촌스럽고 텁텁한 술이라는 이유로 외면 당했지만 지난해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정작 막걸리를 제대로 설명한 책은 찾기 어려웠다. 국내 제1호 술 평론가이자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막걸리학교의 교장인 허시명씨가 막걸리의 연대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막걸리의 숨겨진 매력과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1만3,000원. 어머니와 함께한 42년 세월 이야기 ■ 천국에서 온 편지(최인호 지음, 누보 펴냄)= '상도', '해신' 등으로 유명한 작가 최인호 가 어머니와 함께 했던 42년 세월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작가는 이른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평생 자식 뒷바라지를 하다 세상을 떠나간 어머니의 삶을 회상한다. 철없는 어린 시절에 억척스런 어머니를 부끄러워했지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그 소중함을 깨달은 작가는 시와 편지, 사진 등으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1만 2,000원. 일제때 문화재 지킨 전형필 첫 평전 ■ 간송 전형필(이충렬 지음, 김영사 펴냄)=우리 문화재가 일본으로 방출되던 일제 강점기 때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전 재산을 털어 국보급 문화재를 수집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기화집 20채 값인 2만원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은 2만5,000원, '훈민정음 해례본'은 1만원에 사 들였고 이를 포함한 12점이 국보, 10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책은 간송의 유족이 감수, 공인한 최초의 평전이다. 1만8,000원. "세계화 영향으로 동물 역병 유행" ■ 대혼란(앤드류 니키포룩 지음, 알마 펴냄)=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동물 역병의 유행은 세계화로 인한 교류 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기자 출신의 저자는 세계화의 영향으로 여행 가방 하나, 화물 컨테이너 한 박스에도 미생물의 이동과 침입에 의한 재앙이 도사리고 있으며 나아가 인간 유행병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부제는 '유전자 스와핑과 바이러스 섹스'. 1만8,000원. 문학을 시작한 고뇌 등 담아 ■ 눈먼 자의 초상(복도훈 지음, 문학동네 펴냄)=2007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던 평론가 복도훈이 등단 5년 만에 첫 평론집을 펴냈다. 문학이 죽어간다는 시대에 문학을 시작한 그의 고뇌가 담겼다. 책에는 2000년대에 등장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부터 한국 문학의 세계화라는 구호 하에 있는 소설들에 대한 글들, 그리고 그가 5년간 써온 작가론과 작품론ㆍ해설 등이 모여있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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