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9월 무역적자 올들어 최저

미국의 9월 무역적자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주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밑돌았고 수입물가도 크게 하락해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를 불러왔던 미국 경기가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0일 9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4% 감소해 43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460억달러였다. 수출은 1.4% 증가해 1,804억달러를 나타냈다. 산업 공급, 자동차, 소비재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입은 0.3% 느는데 그쳤다. 원유가격 하락이 주효했다. 9월 수입원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1.02달러로 전월 102.62달러보다 하락했다. 이번 무역적자 감소로 3·4분기 경제성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폴 데일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개월새 수출이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고 내수도 활성화 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불안해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모두 39만건으로 전 주 대비 1만건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40만건이었으나 이를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일 연속 예상외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7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업수당 청구 개선세는 최근 경제지표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미국기업들도 해고를 줄이고 고용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수입물가도 예상밖으로 크게 하락했다. 미 노동부가 밝힌 10월중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수입물가가 0.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입물가 하락은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성장세가 둔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곡물이나 에너지 수입비용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입 원유 가격이 전월대비 1% 하락했고 철강제품 수입가격도 4.1% 내려갔다. 곡물류는 1% 내려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