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삼성 vs 구글 vs 애플… IT전쟁의 승자는

■ 10년 전쟁 (최윤식·정우석 지음, 알키 펴냄)


정보통신(IT) 기업들의 미래 10년 비즈니스 경쟁을 전망한다. 저자들은 직접 개발한 미래예측기법을 활용해 삼성,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들 사이에 펼쳐질 비즈니스 경쟁의 양상과 결과를 예측한다. 또 미래 유망산업과 기술로 4G, 휴먼인터페이스 기술, 로봇, 바이오산업을 꼽고 특히 바이오산업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본다. 저자들은 향후 10년 안에 IT 분야에서 제2차 혁신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2013년 피처폰이 완전히 사라지고 2016년에는 데스크톱 컴퓨터가 없어지며 가상현실 기술이 적극 도입된다. 2017년 신소재를 활용해 구부러지고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되고 2020년이면 이런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홀로그램 모니터가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저자가 분석한 구글의 핵심은 '21세기 정보연금술사'. 사용자를 불러들인 다음 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로 보유 정보를 활용한다. 애플은 '숨겨진 욕구사냥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제품에 반하게 만든 후 마니아집단을 형성하고 자신들이 만든 생태계 안에서 떠나가지 못하도록 만드는 전략을 취한다. 삼성은 '최고의 추격자'다. 업계 최고 스타를 재빠르게 벤치마킹해 그가 내놓는 상품에 비해 1~2가지 특장점을 얹어 넘어선다. 미래란 예측할 수도 있지만 창조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10년 전쟁에서 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지만 이것은 확정된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예측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불확실한 미래에서 벗어나 주인공으로 군림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지침들도 소개한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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