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이라크 전후 복구 장비용으로 상용차와 대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을 현지에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차량은 15t 덤프트럭 16대, 카고트럭 및 특장차 20대, 대형 SUV테라칸 12대 등 총 48대다. 이 차량들은 이라크 파병 공병부대와 함께 이달말부터 전쟁잔해 제거 및 도로ㆍ항만ㆍ건설용 골재 수송 등 전후 복구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라크 현지의 고온에 견딜 수 있도록 투입 차량에 쿨링팬과 래디얼 타이어, 트랜스미션 등 특수사양을 적용했으며 모래폭풍으로 인한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청처리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차량 투입으로 현대 상용차에 대한 현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중동지역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