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LG전자

환율하락 부담불구 성장세 지속

‘환율 하락이 부담스럽지만 성장세는 지속된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 원화 강세란 덫에 걸려 마진이 악화되는 등 홍역을 치렀지만, 올해는 ▦환율 안정세 ▦가전 제품의 성수기 진입 ▦휴대폰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P모간증권은 이와 관련 “시장의 우려와 달리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가 올해 상반기에도 분기대비 성장세를 지속하고, 휴대폰 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목표가로 8만2,000원을 제시했다. 노근창 동원증권 연구원 역시 LG전자에 대해 “디지털가전(DA)부문이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지만, 업체 평균보다 저평가된 상태”라며 “특히 올해도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향상되는 등 1분기 모멘텀이 대형 가전업체들 가운데 가장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보통신과 디지털 TV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할인은 장기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투증권도 단말기 출하량 증가와 올해 1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바탕으로 가전 부문의 실적 증가를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TFT-LCD의 업황도 한결 나아져 장기적으로 투자가치는 더욱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자체에서도 환율이 부담스럽지만 올해 강력한 수출 정책으로 위축된 내수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명성답게 LG전자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75~80% 수준에 이른다. 이 회사는 또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유로화 결제 비중을 확대하고 환율 변동성에 대한 이익 민감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ㆍ중국ㆍ인도ㆍ러시아 등지에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는 대만에서 32인치 LCD-TV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연구원은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겨냥한 디지털 TV마케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DDM(디스플레이&미디어)부문의 외형이 하반기부터 크게 신장될 것”이라며 “특히 LCD와 PDP TV 가격하락과 2005년 하반기의 마케팅이 접목되면서 원가절감과 물량 증대 효과로 수익성은 3분기부터 상향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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