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부산에 2층 시티투어버스 등장

유비쿼터스시스템 설치, 관광명물 기대

영국 런던이나 홍콩 등 외국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2층 시티투어(시내관광) 버스가 오는 8월 중순부터 국내 최초로 부산에 등장한다. 특히 이 시티투어 버스에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설치돼 관광지 안내와 검색은 물론 인터넷을 이용한 철도승차권 예매, DMB방송 청취 등 첨단 IT기술을 체험할 수있어 새로운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에 발주한 2층 버스 2대의 제작이 최근 끝나 오는 20일께 국내로 들여온 뒤 형식승인 등의 행정절차와 외장 디자인 및 유비쿼터스 시스템 설치, 시운전을 거쳐 8월 11일 시승식을 갖고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대당 가격이 4억5천만원에 이르는 2층 시티투어 버스는 길이 12.44m, 높이 3.9m에 41명이 탈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에는 실시간으로 관광지에 대한 안내와 각종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설치된다. 부산시는 좌석별 터치 스크린 및 헤드셋, 위치정보시스템(GPS), 무선 네트워크 등을 설치해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하는 동안 유명 관광지나 유적, 사적 등에 대한 안내방송과 관련 영상,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은 좌석에 설치된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숙박이나 음식점, 관광지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지상파 DMB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1층에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과 함께 인터넷 전용좌석이 마련돼 달리는 버스 속에서 철도승차권을 예매하거나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예약할 수도 있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말 국내 자동차사에 주문한 28인승 리무진형 1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인수, 현재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설치중이다. 부산시는 2층 버스가 도입되면 기존의 좁고 불편한 시티투어 버스들을 완전 대체하고 운행코스도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는 부산역~영도구 태종대와 부산역~해운대 2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부산역~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영도 태종대~부산역~광안대교~해운대(누리마루하우스,해수욕장)~부산역을 운행하는 셔틀형태로 바꾸기로 했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말했다. 2층 버스 2대와 리무진형 1층 버스 2대 등 4대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일단 2대의 2층 버스를 운행하면서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2대 정도를 추가로 투입해 운행간격을 단축하고 코스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층 시티투어 버스와 유비쿼터스 시스템 설치는 모두 국내처음인 만큼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관광상품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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