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다음달 1일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적용되는 데이터로밍 요율을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12원, 미국 5.5원 등 국가별로 달라던 데이터로밍 요율이 패킷(0.5KB)당 3.5원으
로 단순화된다. 이번 조치로 국가별 데이터로밍 요율을 파악할 필요 없이 저렴하게 해외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또 로밍 멀티미디어문자전송(MMS) 요금 부과 방식을 패킷당에서 건당으로 바꾼다는 계획
이다. KT 관계자는 “로밍 MMS 요금이 건당으로 정산되면 해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이 첨부된 문
자 메시지를 받거나 보낼 때 건당 500원만 내면 된다“며 “기존 패킷 단위로 과금될 때에 비해 평
균 90%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KT는 지난 19일부터 98개국에서 ‘올레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해외에서
아이폰과 컴퓨터 이용시 5,000원에 100MB, 3만원에 700MB까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
능해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부담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KT는 로밍 요금을 손쉽게 계산할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