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 참가지원 의료발전에 도움""국내 의료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국제학술대회 지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입니다. 의료인들의 해외학회 참가를 놓고 불법 리베이트, 혹은 불공정거래 운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세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새로운 약이 개발돼 시판된다면 국내외 학회를 통해 임상사례가 발표되고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것은 당연한 절차가 아니냐"면서 "그런 점에서 제약사가 의료인들에게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것은 치료 기술수준 향상은 물론, 각종 약화ㆍ의료사고를 막는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의약분업 후 의료계의 경쟁이 가속화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동네 병의원에 근무하는 인사들이 국제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교육은 되도록 많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면서 "국제학회에 참가해 안목을 넓히는 것은 결국 환자의 의료사고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참가비를 지원 받았다고 치료성적이 확실하지도 않은 제약사의 약물을 처방 할 의사는 없다 "고 주장했다.
"제약사가 의료인들에 대해 국제학술대회 참가비를 지원하는 것은 국제 관행입니다. 의협 집행부는 이러한 사실을 경찰청 등 사법기관을 방문,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하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제학회는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저 여행이나 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의료인들은 공신력 있는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만약에 있을지도 모를 약화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첨단 치료기술을 익힙니다."
김 대변인은 "치료목적이 같은 약이라도 약효가 비슷하거나 경우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동네병의원 관계자들이 가급적 많이 국제학술대회에 참가, 교육을 받는다면 치료성적 만큼은 결코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국제학술대회는 얼마나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되느냐가 문제이지 참가했거나, 지원비 그 자체를 놓고 불공정거래 운운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제학술대회는 지금까지 대학병원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네병의원 인사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