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을 뛰어넘는 사례가 나왔다.
국민은행은 2004년 공채 합격자 210명중 여성이 122명으로 58%를 차지했다며 여성 합격자가 남성을 초월하기는 국내 은행 사상 처음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은행 관계자는 "지원자의 남녀 비율은 50대 50정도였으나 여성 지원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공계 출신 합격자도 45명으로 예년의 10%대보다 훨씬 많은 2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사(CFA), 세무사 등 주요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합격자는 52명이다.
국민은행은 선발과정에서 면접관들이 응시자의 출신학교와 지역 등을 모르고 진행하는 블라인드 방식의 면접 등 다양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우수인재가 많아 당초 예정했던 150명보다 합격자수를 60명 늘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