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림픽공원에 '한성 백제박물관'

서울시, 10월에 착공 2011년 완공 계획<br>내곡동 헌인마을은 단독주택촌으로 개발


한성백제박물관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2011년까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에 들어선다. 또 무허가 가구공장과 판잣집이 밀집해 있는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은 2~3층짜리 단독주택촌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0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과 남2문 사이 1만4,894㎡에 지하3층, 지상2층, 연면적 1만8,690㎡ 규모의 한성백제박물관을 짓기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박물관의 부지는 위례성길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10월 공사가 시작돼 2011년 끝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한성백제박물관은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2004년에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이제서야 착공되게 됐다”며 “한성백제의 귀중한 유물을 전시하는 것 외에도 우리 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헌인마을 일대 13만2,379.7㎡에 2~3층 단독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의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 당초 조합 측은 헌인마을에 165∼297㎡ 규모의 지상5층짜리 대형 아파트 285가구와 부지 330∼600㎡ 크기의 단독주택 67가구를 세우겠다고 신청했으나 도시계획위원회는 아파트 건립을 불허하기로 했다. 1964년부터 한센병(나병) 환자들이 정착한 이곳은 2003년 4월 도시개발사업(이곳은 수용 방식이 아닌 환지 방식으로 지주들이 땅을 밀고 도로나 공원을 낼 예정)을 하는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제1ㆍ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었다. 고세근 시 도시개발팀장은 “198명의 토지주 중 원주민은 절반이 안 되는데 2006년부터 외부 개발업자가 가세해 대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짓겠다고 방침을 정하고 사업안을 올렸다”며 “하지만 2003년 용도변경을 해준 취지와 달라 아파트 건립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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