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질랜드 양 500마리 떼죽음 미스터리 수사

뉴질랜드의 한 목장에서 양 5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양들이 모두 좁은 골짜기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한꺼번에 좁은 곳으로 몰리며 서로 밟히거나 깔려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찾아내지 못한 상태다.


뉴질랜드 언론은 남섬 마운트 웬든에 있는 한 목장에서 양 500여 마리가 이달 초 숨진 채 발견됐다며 이 양들은 모두 좁은 골짜기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숨진 양들은 가격이 마리당 150 뉴질랜드달러(약 13만4,000원) 정도로 전체 피해액은 7만5,000여 달러(6,700만원)에 이른다.


이 목장 주인인 스티브와 스테프 헤이스티 부부는 자신들에게는 커다란 손실이라며 더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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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인 게이 스트링거는 도둑들이 양들을 훔치러 들어와 양들을 놀라게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양들이 보통 때는 들어가지 않는 좁은 골짜기로 들어감으로써 질식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장 주인이 양들이 죽어 있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며 시민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 전모를 이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웨인 맥클러랜드 경사는 사인도 현재 자연사인지 의문사인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렉 베어드 형사는 경찰은 목장에 살고 있지 않은 누군가 때문에 놀란 양들이 도망치다가 자기들끼리 밟히거나 깔려 질식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랜드 지역 농민연합의 러셀 맥퍼슨 회장은 이런 일은 목초지에 마실 물이 없을 때 목 마른 양들이 좁은 골짜기에 있는 물을 발견해 한꺼번에 뛰어가다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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