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요데이트] 금호건설 도우미 김선희 팀장

부천 상동지구 아파트 청약접수 첫날인 지난 12일. 금호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김선희(金善熙·30) 도우미팀장은 끝없이 몰려드는 인파속에서도 경력 8년차의 베테랑답게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상당수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돌아가더군요. 모델하우스 대부분이 발코니를 실내공간으로 활용한 「확장형 발코니」로 꾸며 실제 입주하는 아파트가 이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모델하우스에서 金팀장이 관리하는 도우미는 모두 6명이다. 그녀는 특정회사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로 금호건설이 분양계획을 발표한 직후 회사와 접촉, 계약을 맺고 팀을 구성했다. 팀원을 고를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팀웍. 정규직이 아닌만큼 단기간에 호흡을 맞추는게 중요하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녀는 전문도우미로 주택업계의 평판이 높아지면서 지난 한해동안 억대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팀장은『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주택전문가 못지않은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고객들이 도우미를 임시직이라는 생각으로 함부로 대할 때가 가장 서운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金팀장은 고객들의 관심사가 해마다 달라지고 있음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낀다. 그녀는 『내집마련이 지상목표였던 몇년전까지만 해도 방문객들 대부분은 내부구조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당첨이 되면 프리미엄이 얼마나 올라갈지 묻는 고객이 늘어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일에 쫓기다 보니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그녀는 『화려한 모델하우스보다는 실속 있는 집이 중요하듯이 겉보기보다는 속이 알찬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LEGM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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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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