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42弗돌파 사상최고

사우디 추가테러 우려감에… OPEC 증산 시사

유가 42弗돌파 사상최고 사우디 추가테러 우려감에… OPEC 증산 시사 • 증산규모에 유가 향방 달려 • "高유가 쇼크 아시아가 제일 크다" • 美 정유사 '웃고' 주유소 '울고' 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최고인 배럴당 42달러(WTI기준)를 돌파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증산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OPEC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원유시장의 테러 불안감으로 고유가기조가 해소되기는 쉽지 않아 국내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은 전일보다 2.45달러(6.1%)나 뛴 배럴당 42.33달러로 마감하며 지난달 17일의 배럴당 41.85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2.48달러(6.8%) 오른 39.87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원유의 기준가격인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전일보다 0.39달러 상승한 35.53달러로 정부가 비상대책을 강구하는 기준선을 넘었다.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은 것은 22명의 사망자를 낸 사우디아라비아의 테러사건 이후 산유국들의 유정시설에 대한 추가테러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OPEC 회원국들은 베이루트 회의에서 사우디 테러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충분한 증산합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은 "OPEC이 원유생산을 12% 늘릴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으며,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도 "3일 베이루트 회의에서 하루 평균 250만배럴 증산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샴키 파라지 국가석유판매기구(SOMO) 사장도 "OPEC이 가격하락을 초래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4-06-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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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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