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방학 홈스쿨] 책읽기 습관 키워주세요

저학년은 전래동화·명작 중심<BR>고학년은 장편·시리즈물 좋아

모든 학습의 기본인 책 읽기가 새삼스럽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 방안’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 개선안을 통해 학생들이 꾸준한 독서활동을 통해 교과서 바깥에서도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독서 활동 내용이 대입 전형 과정에서도 반영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 시점에서도 대입 논ㆍ구술 준비를 위해 다양한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게 중요하지만 2008학년도 부터는 대입의 한 부분으로 완전히 자리 잡는다는 의미다. ◇책 읽기 어떻게 지도할까?=이 때문에 당장 새 대입제도의 영향을 받게 되는 중학생 뿐만 아니라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까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폭넓은 독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권장 도서를 챙기는 한편 나아가 학원이나 과외 학습을 통해 독서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이영희 한솔교육 팀장은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전래동화나 세계 명작을 중심으로,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위인전이나 역사 이야기 등 학기 중에 시간을 내서 읽기 어려운 장편이나 시리즈물을 차분히 읽도록 하면 좋다”고 추천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아이들이 끝까지 꼼꼼하게 책을 읽도록 지도하고 이미 읽은 책과 비슷한 소재나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책들을 몇 권 더 읽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런 다음 방학을 이용해 책에 나와 있는 장소를 여행한다든가, 관련 있는 박물관을 찾아 실물을 확인해 보는 것도 읽은 책의 내용을 폭넓고 깊게 내 것으로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 독서 지도 프로그램도 인기=전문업체에서 운영하는 독서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교, 한솔, 글사임당 등 교육업체들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기엔 단순히 좋은 책을 추천해주고 책 읽는 방법을 알려줬지만 최근엔 독서와 연계한 토론과 의사 표현 지도에서 나아가 교실 밖 체험 학습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책 내용을 단순히 주입시키는 게 아니라 독서 지도 선생님과 아이들이 책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읽기, 쓰기, 논리적 사고 등 다방면의 능력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솔루니 독서포럼’을 운영하는 대교 관계자는 “지난 여름엔 숲체험, 갯벌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데 이어 올 겨울엔 서산 철새 탐조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책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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