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텔, 삼성·LG전자와 제휴

亞 12개社와 손잡고 차세대PC 공동개발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 인텔과 삼성전자ㆍLG전자 등 아시아지역의 12개 전자업체들이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제휴에 들어갔다. 이번 제휴는 차세대 PC를 공동 개발키 위해 반도체 업체와 PC업체가 뭉치는 것으로, 다자간 동맹의 효력이 나타날 경우 네트워킹과 PC 부분의 기술 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한국, 타이완 등 아시아지역 12개 업체들과 데스크탑 및 휴대용 컴퓨터 개발에 관한 긴밀한 협조를 위해 '혁신동맹(Innovation Alliance)'를 체결, 지난 14일 타이완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포럼(IDF)에서 제휴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인텔은 칩셋 개발 ▦삼성ㆍLG전자ㆍ컴팔 일렉트로닉스ㆍ퍼스트 인터내셔널 컴퓨터ㆍ인벤텍은 노트북 ▦콴타컴퓨터ㆍ팍스콘ㆍ위스트론은 주문형 전자제품 ▦아서스텍 컴퓨터ㆍ기가바이크 테크놀로지ㆍ마이크로스타 인터내셔널은 마더보드 ▦마이택인터내셔널은 데스크탑 PC를 생산하게 된다. 인텔은 칩셋을 만들고 PC업체들은 새로운 반도체 제품에 맞게 컴퓨터 사양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인텔은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을 가능하게 한다'는 회사 비전을 구체화하고, 데스크탑과 노트북, TV나 오디오 등과 상호 연동되며 휴대성이 강조된 PC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또 혁신동맹이 공동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내년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배터리 수명연장ㆍ제품 성능개선ㆍ무선 네트워킹기술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루이스 번스 인텔 데스크탑 부문 부사장은 "이번에 탄생하게 된 '혁신동맹'은 PC기술 개발에 있어 개별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합하는 좋은 사례로 궁극적으로 엔드유저(소비자)들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피다와 인텔이 추진중인 제휴건과 관련,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인텔이 엘피다에 3억달러를 투자해 엘피다 전체 생산량의 15%를 공급받는 조건을 내걸 었으며, 이에 대해 엘피다의 출자사인 NEC측이 최종 판단을 유보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 양측의 제휴가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시사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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