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GM과 만도 등 일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들이 5일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금속노조와 해당 노조지회에 따르면 한국GM 노조의 경우 부평ㆍ군산ㆍ창원공장 주ㆍ야간조가 이날 3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또 6일에도 주간조합원들을 중심으로 3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GM은 노조에 기본급 6만8,828원 인상, 격려금 120만원 지급, 연말 성과급 100만원 지급 등 2차 협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인상폭 등에 있어 2배 가량 차이가 나 협상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또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만도도 6일 문막ㆍ익산 공장 2시간, 평택공장 4시간의 부분 파업에 나선다. 만도 노조 역시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사측의 성실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은 임금ㆍ단협 투쟁을 주기조로 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폐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아직 쟁의절차를 다 밟지 못한 지부와 지회가 있지만 회의를 통해 파업 참여 형태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아직 파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