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J39쇼핑 홈쇼핑 선두 재탈환하자

CJ39쇼핑 홈쇼핑 선두 재탈환하자CJ39쇼핑의 본사 건물 곳곳에는 요즘 「선두를 재탈환하자」라는 표어가 큼지막하게 걸려있다. 지난달 제일제당그룹에 편입된 이후 달라진 회사 풍속도중의 하나다.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조영철(趙泳徹·55·사진)사장이다. 趙사장은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온라인 신(新)정보유통업체」로 규정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경영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방송환경과 유통시장의 급변에 맞춰 내부조직을 개편, 미래 홈쇼핑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제일제당의 친근하고 신뢰할만한 이미지와 CJ39쇼핑의 기동력이 결합될 경우 업계에 새로운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趙사장은 이를 위해 내부적인 조직문화 혁신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28세로 가장 젊은 조직』이라면서 『회사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신바람나는 조직 문화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호프 데이」를 갖고 호흡을 맞추는데 애쓰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CJ39쇼핑은 이미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판매부서를 대상으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자율과 창의력을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지난 5·6월 두달간 매출액이 2,000억원을 웃돌면서 240%의 외형 신장세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도 한층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趙사장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고객층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현추세를 감안할때 올해 매출목표인 5,1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홈쇼핑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카탈로그영업을 확대, 올해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인터넷쇼핑몰인 I39와 CJ SHOP을 통합하겠다는 것도 趙사장의 구상이다. 이밖에 외국의 성공사례를 감안해 새로운 업태를 국내에 선보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경남 진해출신인 趙사장은 삼성그룹 회장비서실과 삼성화재 전무를 거쳐 삼성화재 손해사정서비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전형적인 삼성맨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02 21: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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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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