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실적 경고에 하락하다 막판 반등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알코아와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부진한 실적 및 실적 경고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아직 2분기 어닝 시즌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해지면서 거래 막판 상승세로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1.14 포인트(0.28%) 상승한 11,134.69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1.93(0.56%) 포인트 상승한 2,128.86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18 포인트(0.41%) 내린 1,272.5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53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4천17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74개 종목(60%)이 상승한 반면 1천200개 종목(3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19(51%), 하락 1천390개(4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와 대형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전날 거래가 마감된 후 부진한 실적과 실적 악화 경고를 내놓은데 대해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인도 뭄바이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수백명이 숨지고 이란과 EU(유럽연합)간 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거래 막판 알코아와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실적 만으로 2분기 어닝 시즌 전반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 상승세로 마감됐다. 알코아는 2분기의 순이익이 총 7억4천400만 달러(주당 85센트)를 기록해 1년 전의 순이익 4억6천만 달러(주당 52센트) 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러나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주당 86센트) 보다 낮은 것이어서 알코아의 주가는 4.67% 떨어졌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북미 시장에서의 무선장비 판매 둔화와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3분기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 센트로, 매출액을 20억4천만 달러로 각각 하향 제시했다. 이는 1년전의 주당 순이익 7센트는 물론,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주당 순이익 4 센트) 보다도 낮은 것이다. 루슨트의 주가는 이날 5.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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