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세계화 추진을 위한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오는 2000년대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만도는 세계시장을 미주, 유럽, 아시아, 중국 등 4대 권역으로 나누고 이들 지역에 권역별 지역본사를 설립하는 등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만도는 이를위해 미주에 10개, 유럽 12개, 아시아 22개, 중국 13개 등 전세계에 57개의 현지경영거점을 확보하고 미주, 서유럽, 남미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매수합병(M&A)을 실시할 방침이다.
만도는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월드 클레스 제품확보 △경영자원의 글로벌 소싱 △글로벌 인프라 구축 등을 4대 세계화 전략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역별 수출전략 특화를 통한 직수출 확대, 경영자원의 현지화, 지역본사체제 확립 등을 추진하고 월드클래스 제품확보를 위해 기술경쟁력 제고와 함께 핵심기술을 보유할 계획이다.
또 자금, 기술, 인력, 자재 등의 부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글로벌 소싱을 하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세계화 전문인력의 확보, 인사관리의 현지화, 국내외 사업단위의 관리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만도는 세계화 전략의 추진을 통해 오는 2000년까지 전체매출 목표 3조5천억원중 해외사업에서 7천억원을 달성해 해외사업비중을 2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만도는 이를위해 이미 브라질, 폴란드, 인도네시아, 터키, 중국, 미국 등에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인도, 이집트, 파키스탄에는 현대자동차와 동반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