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영준씨 자기정자로 인공수정"

황우석 교수, 정부로부터 고속철 자문료 1억 받아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제2저자였던 유영준 전 서울대 연구원이 "자신의 정자로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증언은 황우석 교수가 지난달 26일 미국에 있던 박종혁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원과 전화통화한 뒤 SBS 등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확인됐다. 14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황 교수가 박종혁 연구원에게 "박을순연구원이 `유영준이 인공수정(IVF)도 했다'는 말을 했느냐"고 묻자 박종혁 연구원은 "박을순이 `유영준이 자기정자(Sperm)를 써서 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조선일보는 이 증언을 토대로 "유 연구원이 2004년 논문 제출 전 자신의 정자로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실험을 한 뒤 미즈메디 병원 연구원에게 체세포 복제배반포 배아라며 건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이날 자에 보도했다. 한편 서울대의 `2001-2005년 황 교수 연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황 교수가 5년 간 정부와 민간으로부터 받은 102억여원의 연구비 중 `경부고속철도 노반시설 기타공사'등 명목으로 받은 5억여원이 포함돼 있다. 이 연구비에는 고속철도의 환경 영향평가 등에 대한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1억여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 조사위원회는 이날 황우석 교수 논문에 공동저자로 등재된 이 학교 의대교수 2명을 상대로 병원 산부인과 환자의 동의없이 환자의 난소를 제공한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교수들은 조사위에서 "환자의 동의를 얻어 난소를 제공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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